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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사 F01 녹투아 에디션 실물후기 — 23만 원짜리 쿨링 마우스, 진짜 손 시원해지나?

생활용품

by ideas20748 2026. 7. 1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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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장시간 게임을 하다 보면 손에 땀이 차서 마우스를 닦는 사람, 생각보다 많다. 그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 등장했다. 마우스 안에 녹투아 팬을 박아 넣은 펄사 F01 녹투아 에디션이다. 가격은 23만 원대. 과연 이 가격이 납득되는 제품인가?

가격 및 가성비: 23만 원대 (출시 초기 25만 9천 원에서 조정). 팬 내장 쿨링 기능을 감안하면 논쟁적인 가격이지만, 마감 품질과 스펙 구성은 이 가격대에 어울린다.


디자인 및 실물: 녹투아 특유의 베이지·갈색 배색, 탄소 복합 소재 외장. 실물은 소프트웨어 미리보기보다 훨씬 고급스럽다는 평.


실착 단점 또는 사이즈팁: 비대칭 쉐입으로 팜 그립에 최적화. 팬 바람에 손이 간질간질하게 느껴질 수 있어 감각에 예민한 유저는 주의. QC 이슈 후기가 일부 존재하므로 구매 전 확인 필요.

마우스에 팬을 넣는다는 발상, 기믹인가 진심인가

펄사 F01 녹투아 에디션 실물후기 — 23만 원짜리 쿨링 마우스, 진짜 손 시원해지나?

쿨링 마우스라는 개념 자체가 낯선 건 아니다. 예전에도 펀딩 플랫폼을 통해 팬 내장 마우스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제품은 "획기적이긴 한데 실사용하기엔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펄사 F01 녹투아 에디션은 그 선례를 의식한 듯 다르게 접근했다. 단순한 기믹 제품이 아니라 FPS 게이머를 타깃으로 한 게이밍 마우스를 베이스로 삼고, 거기에 녹투아의 실제 판매 중인 팬(NFA4X10 5V PWM)을 그대로 탑재했다. 새롭게 개발한 팬이 아니라 이미 성능이 검증된 팬을 집어 넣은 것이다.


이 팬은 따로 구입하면 배송비 포함 약 25,800원짜리 제품이다. 그만큼 녹투아의 팬 기술력이 그대로 들어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손이 시원해지나 — 팬 소음·진동 직접 테스트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팬이 돌아가면 진짜로 손이 시원해지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는 있다. 팬을 끄는 순간 오히려 덥게 느껴질 정도다. 손바닥 부분은 팬이 돌아가면서 매끈하게 유지되고, 여름처럼 더운 환경에서 게임을 해도 손바닥 쪽 땀은 억제되는 편이다. 다만 손가락 마디까지 완전히 커버되는 건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자.


팬 소음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한데, 최고 단계인 4단계에서도 귀를 가까이 대야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정숙하다. 녹투아 팬답게 소음 억제 면에서는 인상적이다.


진동 역시 게임 중에 무시할 수 있을 수준이다. 이전 펀딩 제품과 비교하면 소음과 진동 모든 면에서 차원이 달랐다는 게 직접 비교한 후기다. 단, 팬 바람이 지속적으로 손바닥에 닿기 때문에 마우스에서 손을 떼는 순간 간질간질한 감각이 남는다. 코끼리 코를 오래 돌리다 갑자기 멈췄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손 감각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초반에 어색할 수 있다.


한 가지 실용적인 기능도 있다. 마우스를 약 1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팬이 자동으로 멈춘다. 이 시간은 소프트웨어에서 10초부터 30분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72g 무게, 비대칭 쉐입 — 그립 방식에 따라 호불호 갈린다

무게를 재면 72g이 나온다. 팬까지 들어간 구조를 감안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다만 로지텍 G 슈퍼 스트라이크의 61g과 비교하면 약 11g 더 무겁고, 타공 마우스 기준으로도 가벼운 편은 아니다.


쉐입은 비대칭 구조다. 중앙부가 높이 올라오고 엉덩이 쪽이 내려가는 형태라 팜 그립으로 손 전체를 올려서 쥐었을 때 가장 잘 맞는다. 핑거 그립이나 클로 그립 위주 유저라면 먼저 형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마감 품질은 높다. 로지텍, 레이저 같은 대형 브랜드와 비교해도 파팅 라인 처리나 외관 마무리가 뒤처지지 않는다. 휠은 알루미늄을 깎은 느낌의 질감으로 고급스럽게 마무리되어 있다.


연결 방식은 무선(동글 포함)이며, C타입 유선 충전도 지원된다. 베이스 모델은 무선 충전만 지원하는데, 녹투아 에디션은 C타입 충전이 추가된 점이 실사용에서 편리하다.


스펙이 생각보다 많다 — FPS 매니아 겨냥한 소프트웨어 설정

소프트웨어는 설치형이 아닌 웹페이지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름은 '비빔밥(BIBIMBAP)'. 국내 브랜드다운 네이밍이다.


DPI는 최대 42,000까지 지원하며, X축과 Y축을 별도로 설정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폴링 레이트는 기본값 8K로 설정되어 있다. 모션 싱크 기능은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는 타이밍과 PC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타이밍을 일치시켜 주는 기능이며, 로테이션 캘리브레이션은 비대칭 마우스를 손으로 잡았을 때 발생하는 센서 각도 오차를 보정해주는 기능으로 추정된다.


스위치는 펄사 자체 광축(옵티컬 스위치)이 적용됐다. 더블 클릭 오류 걱정 없이 장기간 쓸 수 있다는 게 광축의 장점이다.


배터리는 최고 사양(4단계 팬 + 8K 폴링 레이트) 기준으로 3시간 30분 사용 후 약 47%가 남았다. 역산하면 풀 충전 시 5~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23만 원짜리 쿨링 마우스, 누구에게 맞나

이 마우스가 맞는 사람은 명확하다. 손에 땀이 많은 게이머, 특히 여름철 장시간 FPS 게임을 즐기는 다한증 유저에게 가장 실질적인 효과를 준다. 팬 기능을 꺼도 기본기가 충실한 게이밍 마우스이므로 쿨링 기능이 없다고 해도 성능 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


반면 손 감각에 민감하거나 지속적인 바람 자극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오래 쓰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QC 이슈 후기가 일부 올라오고 있으므로, 구매 전 최신 후기를 충분히 확인하고 구입처의 환불·교환 정책도 미리 체크하는 게 좋다.


펄사라는 브랜드를 이번 제품으로 처음 알게 됐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2020년 창립 이후 이스포츠 팀 스폰과 프로게이머 협업을 이어온 국내 브랜드인데, 이 제품만 봐도 제품 완성도나 스펙 구성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진다. 비싼 마우스임에는 분명하지만, 기믹 제품이 아닌 게임용으로 진심을 담은 제품이라는 평가가 설득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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