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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5K PRICE 전자제품 실사용 후기 — 체지방계·다리미·드라이기, 진짜 쓸 만한가

생활용품

by ideas20748 2026. 7. 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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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짜리 전자제품이라고 하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이게 작동이나 되겠어?" 아니면 "어차피 금방 망가지겠지." 그런데 이마트가 런칭한 5K PRICE 전자제품은 그 선입견을 꽤 많이 흔들어놓는다. 체지방계가 5천원인데 스마트폰 앱 연동에 애플 건강까지 된다면, 일단 한 번은 직접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마트 5K PRICE, 어떤 브랜드인가

이마트 5K PRICE 전자제품 실사용 후기 — 체지방계·다리미·드라이기, 진짜 쓸 만한가

5K PRICE는 이마트가 2025년 8월에 정식 런칭한 초저가 생활·전자제품 브랜드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480원, 가장 비싼 건 29,980원까지 있고 생필품부터 생활 가전까지 라인업이 꽤 넓다. 이번에 직접 살펴본 제품들은 체지방계, 스팀 다리미, 드라이기, C타입 유선 이어폰, 18W 충전기, 유선 스틱 청소기로 대부분 4,980원짜리다. 청소기만 유일하게 9,980원.


가격 자체보다 중요한 건 "이게 실제로 제 기능을 하느냐"다. 5천원이어도 쓸 수 있으면 이득이고, 아무리 싸도 못 쓰면 결국 낭비다. 제품별로 하나씩 짚어봤다.


4,980원 체지방계 — 5천원에 앱 연동이 된다는 게 진짜인가

솔직히 가장 놀란 제품이다. 상자를 열자마자 사용 설명서에 Google Play와 App Store 아이콘이 떡하니 박혀 있다. 'OKOK Healthcare' 앱과 연동되고, 심지어 애플 건강 데이터와도 연동이 된다. 체중, 체지방률, 수분량, 단백질, 뼈 무게까지 인바디처럼 항목별로 쪼개서 보여준다.


퀄리티 얘기를 안 할 수는 없다. LCD 화면 안쪽 내부가 살짝 비쳐 보이고, 앱 번역이 "포기하다"처럼 어색한 표현이 섞여 있다. 중국 제조사 제품 특유의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다. 체지방 수치는 측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만큼 높은 정밀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단, 몸무게 정확도 자체는 꽤 믿을 만한 수준이었다.


체중계와 체지방계는 어차피 대부분 "참고용"으로 쓴다. 정밀 의료기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5천원에 앱 연동·BMI 수치·애플 건강 연동까지 되는 제품은 확실히 살 만하다. 건전지 AAA 2개는 별도로 챙겨야 하는 건 미리 알아두자. 측정 가능 중량은 3kg~180kg.


4,980원 스팀 다리미 — 가격보다 성능이 앞서는 경우

요즘 웬만한 스팀 다리미 하나 사려면 최소 1~2만원은 줘야 한다. 그런데 이게 4,980원이다. 처음엔 "그냥 뜨거워지는 정도겠지" 싶었는데, 막상 써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물은 MAX선까지 약 200ml 들어가고, 물 분무 버튼과 스팀 분사 버튼이 따로 있다. 면·마, 울, 실크, 합성섬유 단계 조절도 된다. 무게는 640g. 구겨진 면 소재 옷에 직접 써보니 스팀 성능만큼은 가격 대비 압도적이었다. 린넨 소재도 깔끔하게 펴졌다.


물론 최신 스틱형 다리미나 스타일러 수준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클래식한 형태의 기본 다리미다. 그래도 자취방에서 급하게 옷 한 벌 다려 입어야 할 때, 또는 여행지에서 구겨진 옷을 정리해야 할 때라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살펴본 제품 중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제품이다.


4,980원 드라이기 — 메인으로 쓸 수 있나, 여행용으로만 쓸 수 있나

소비전력은 1,100~1,300W. Off, Cool, Low, High 4단계 조절이 되고, 각도 조절도 되고, 노즐 분리도 된다. 가격에 비해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소재는 확실히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이고, Cool 모드에서 실제로 찬바람이 나오지 않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직접 머리에 물을 적시고 말려봤다. 나름 말리긴 하는데, 노즐 크기가 고정되어 있어서 스타일링을 하기엔 불편하다. 결론은 명확하다. 메인 드라이기를 찾는다면 10만원 이하 제대로 된 제품을 사는 게 맞다. 여행·출장 중 호텔 드라이기 성능이 마음에 안 들 때 백업용으로 들고 다니기엔 충분하다.


이어폰과 충전기 — 급하지 않다면 굳이 손댈 필요 없다

C타입 유선 이어폰은 4,980원에 커널형이고 여분 이어팁도 포함이다. 디자인은 EarPods와 갤럭시 버즈를 섞어놓은 느낌. 마이크 성능은 통화에 쓸 만한 수준이다. 문제는 음질이다. 유선 이어폰치고는 음질이 많이 곤란한 편이라, 진짜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패스하는 게 낫다.


18W C타입 충전기는 4,980원에 USB-A 어댑터와 USB-A to USB-C 케이블이 함께 들어 있다. 실제 테스트 결과 아이폰은 7.5W, 갤럭시는 15W까지 충전됐다. 케이블과 충전기를 한 번에 챙길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요즘 온라인에 저렴한 고품질 충전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여행 중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기 어렵다.


9,980원 유선 스틱 청소기 — 만원짜리 청소기의 현실적인 한계

오늘 살펴본 제품 중 유일하게 5천원을 넘는 제품이다. 400W 흡입력을 내세우고, 봉과 헤드를 조립하는 스틱형이면서 봉을 분리하면 핸디형으로도 쓸 수 있다. 먼지통은 분리해서 비우는 방식이다.


후추, 시리얼 조각, 커피 가루를 뿌려놓고 테스트했다. 작은 입자들은 흡입력이 꽤 좋다. 단, 덩어리가 큰 이물질은 바닥에 밀착해서 밀면 잘 안 되고, 살짝 공간을 띄워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써야 한다. 또 청소기를 바로 끄면 관 안에 남은 이물질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집 전체를 청소하는 메인 청소기로 쓰기엔 역부족이다. 다만 책상 위나 좁은 공간을 간단히 정리하는 보조 청소기 용도라면 만원짜리 값은 충분히 한다.


결국 어떤 제품을 살 만한가 — 5K PRICE 최종 판단

여섯 가지 제품을 직접 써본 결과, 가장 추천할 제품은 체지방계다. 5천원에 앱 연동, 애플 건강 연동, BMI 수치 확인까지 되는 제품은 이 가격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어차피 참고용으로 쓰는 체중계라면 굳이 비싼 걸 살 이유도 없다.


스팀 다리미는 성능 대비 가격이 가장 극단적으로 좋은 제품이다. 드라이기는 여행·출장용으로는 합격이지만 메인용으로는 아니다. 이어폰과 충전기는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면 더 나은 선택지를 찾는 게 맞다.


이마트 5K PRICE 매장에 가면 달걀찜기 같은 주방용품도 다양하게 있다. 여름 휴가철에 펜션이나 캠핑 가기 전 이마트 들를 일이 있다면, 드라이기나 다리미 같은 생활 가전이 생각날 때 한 번쯤 이 코너를 들러볼 만하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살 수 있다는 게 이 브랜드의 진짜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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