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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1등템 vs 꼴등템 정면비교 — 1등이 진짜 1등인지 모르겠는 이유

생활용품

by ideas20748 2026. 6. 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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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판매 1위라는 타이틀을 보고 그냥 장바구니에 담은 적 있지 않나. 사실 1등이라는 숫자가 내 피부에 맞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번에는 올리브영 1등템과 꼴등템을 카테고리별로 직접 비교해봤다. 결과가 꽤 의외였다.

비교 방식: 올리브영 판매순 정렬 기준, 카테고리별 최상위 vs 최하위 제품 직접 구매 후 사용


평가 기준: 올리브영 순위 무시 / 브랜드 버프 없음 / 겉모습 편견 배제 / 개인 피부(예민·수부지) 기준 솔직 평가


다룬 카테고리: 토너, 세럼/앰플, 크림, 마스크팩, 패드, 선크림, 클렌징, 쿠션, 섀도우, 블러셔, 립, 립밤, 히팅 뷰러

토너 — 1등이 예민 피부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올리브영 1등템 vs 꼴등템 정면비교 — 1등이 진짜 1등인지 모르겠는 이유

토너 1위는 독도 토너다. 물처럼 순하게 생겼고 성분도 단순해 보이는데, 막상 써보면 피부가 따가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유를 찾아보면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처음 쓸 때 자극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시작하는 편이 낫다.


꼴등은 허블룸 플랜트 바이옴 토너. 이름만 봐서는 생소하다. 성분은 녹차향, 과일향 등 좋다는 건 다 들어가 있는데 용기가 문제였다. 토너인데 스프레이 타입이라 한쪽 얼굴에만 뿌려지고, 압력도 세게 눌러야 겨우 나온다. 그런데 화장솜에 덜어서 쓰면 얘기가 달라진다. 진정이 잘 되고 녹차 쿨링감 덕분에 화장도 잘 먹는다. 용기 설계가 아쉬운 것뿐이지, 내용물 자체는 예민 피부에 자극 없이 쓸 수 있는 토너였다. 팩트로 내줬으면 훨씬 잘 팔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PDRN 세럼 — 30만 ppm이라는 숫자에 속을 뻔했다

세럼 1위는 토리든 세럼으로 완전 물 같은 제형이다. 토너와 앰플 사이 정도의 묽기로 수분 채우는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런데 꼴등 제품이 훨씬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다. PDR 세럼의 PDRN 함량이 무려 30만 ppm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참고로 올리브영에서 유명한 PDRN 앰플들의 실제 함량을 보면 아누아가 약 100ppm, 메디힐이 약 6,800ppm, 메디큐브가 약 1만 ppm 수준이다. 1만을 넘는 것도 드문데 30만이라고 하면 솔깃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전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 제품에 표기된 건 PDRN이 아니라 'PDRN 컴플렉스'다. PDRN 컴플렉스는 PDRN 단독 성분이 아니라 여러 성분이 섞인 복합체를 뜻한다. 실제 PDRN 단독 함량을 올리브영 Q&A에서 브랜드 측에 직접 물어보면 답변은 2,000ppm이다. 30만 ppm처럼 보이지만 실제 PDRN 단독 함량은 2,000ppm인 셈이다.


일반 소비자가 PDRN과 PDRN 컴플렉스를 다른 것이라고 구분해서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이 제품을 "PDRN 함량이 제일 높아서" 쓰고 있다면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크림 — 피부 타입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크림 1위는 피부과 납품 브랜드로 알려진 아토베리어 크림이다. 알레르기 테스트, 여드름 피부 테스트, 민감 피부 테스트 등 다양한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성분 자극은 거의 없지만 제형이 꾸덕하고 캡슐도 들어 있어 지성 피부에는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다.


꼴등은 파파레서피 블랙 미러 크림이다. 홍조나 피부 톤을 신경 쓴 제품인데 유분기가 너무 강해서 겉도는 느낌이 강했다. 이틀 쓰고 그냥 손절했다는 후기가 나온다. 수부지(수분은 부족하고 유분은 많은 피부) 기준으로 보면 아토베리어가 확실히 나았다. 다만 건성 피부라면 파파레서피가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마스크팩, 패드 — 성분보다 시트 재질이 결정적이다

마스크팩 1위는 토리든. 수분 브랜드답게 무난하게 쓰기 좋다. 꼴등은 바노바기 스킨 부스터 모이스처 마스크팩이다. PDR 엑소좀, 알로에 엑소좀 등 성분 자체는 오히려 더 다양하다. 그런데 시트 재질이 2000년대 마스크팩 같은 알콜 수합 재질이어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마스크팩은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시트가 피부에 밀착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토리든 시트는 물티슈 재질로 부드럽고 자극이 거의 없었다.


패드 카테고리에서는 개인 피부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은 많은 사람에게 진정과 보습 효과를 주지만, 얹자마자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이건 제품 문제가 아니라 성분 궁합의 문제다. 꼴등이었던 아크네스 올케어 패드는 써보니 왜 꼴등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패드가 연결되어 찢어서 써야 하는 구조다. 사각 패드로 잘려 나왔으면 훨씬 편했을 텐데 아쉬운 설계다.


선크림, 클렌징 — 오래된 1위, 지금도 1등일까

선크림 1위는 자연경과 선크림. 3~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분 크림 같은 제형의 원조 격으로 초창기엔 혁신적이었다. 지금도 순하고 발림이 좋다는 건 변함없다. 다만 요즘은 이보다 더 가볍고 유분기도 적은 선 세럼 타입이 많이 나와 있어, 굳이 이걸 고집할 이유가 약해졌다는 느낌이다. 꼴등인 헤라 선크림은 가격이 높은 편이고 주방 세제 같은 냄새가 난다는 점이 치명적이었다.


클렌징 1위는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예전엔 자주 썼지만 지금은 손절한 사람도 많다. 이유는 꾸덕한 제형 때문에 씻고 나서도 얼굴이 답답한 느낌이 있다는 것. 지금은 이보다 더 산뜻하고 클렌징력도 비슷한 제품이 많이 나왔다. 꼴등 클렌징 오일은 물처럼 찰랑거리는 제형으로 클렌징도 잘 되고 산뜻하다. 단점은 인위적인 청사화향인데, 유화 후 헹굴 때도 냄새가 남아서 다 씻긴 건지 헷갈리는 점이 불편했다.


색조 — 꼴등 섀도우 발색이 오히려 더 미쳤다

쿠션은 1위 제품이 바르자마자 커버감이 인상적이었다. 피부 좋은 사람처럼 커버되는 느낌. 꼴등 쿠션은 색깔이 자연스러워 티가 안 날 정도다. 다만 다크 서클이 있는 피부에 1위 쿠션을 발라보니 다크닝이 심하게 올라오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두 제품 모두 지속력 면에서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섀도우는 반전이 있었다. 1위인 웨이크메이크 섀도우는 가루날림이 심하고 발색이 선명하게 안 된다는 인상이었다. 반면 꼴등 팔레트는 가루날림이 아예 없고, 발색이 선명하게 쌓이는 제형이다. 블러셔로 섞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얇게 쌓이는 특성상 손 기술이 좀 필요하다. 꼴등 섀도우는 발색과 가루날림 면에서 1위보다 더 좋았다.


블러셔 1위 위드아웃은 색깔이 예쁘고 립 겸용으로도 쓸 수 있어서 활용성이 높다. 꼴등 블러셔는 생긴 건 소박해도 발색해보면 1위와 차이가 거의 없다. 활용성 차이로 1위가 이겼지만 꼴등도 충분히 쓸 만하다.


립, 립밤 — 꼴등 틴트가 1위를 이길 수도 있는 이유

립 1위는 로맨 베어 그레이프. 색깔이 예쁜 건 맞다. 그런데 글로시한 광이나 제형 면에서 이것보다 나은 제품이 이미 많다. 꼴등은 밀키 도톰 틴트 밀키 모브. 색이 균일하게 발리고 완성감도 나쁘지 않다. 솔직히 이 제품이 더 알려졌다면 1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꼴등인 것 같다.


립밤 1위 토리든 립밤은 에센스 타입으로 보습이 잘 되고 향이 없어 남녀 모두 쓰기 좋다. 꼴등 립밤은 각질을 눌러주는 타입으로 각질이 올라올 때 상비하기 좋다. 둘 다 아깝지만 평생 하나만 써야 한다면 각질 관리용 립밤을 선택하겠다는 쪽이었다.


히팅 뷰러 — 1위 제품이 쓰기 어렵다면 의미가 없다

필리밀리 히팅 뷰러가 미용 기기 1위다. 슬라이드 조작 방식인데 손톱이 길거나 손 컨트롤이 익숙하지 않으면 사용 자체가 쉽지 않다. 꼴등 뷰러는 조작이 더 직관적이어서 처음 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다. 인조 속눈썹을 붙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필리밀리보다 꼴등 제품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1위라는 숫자가 구매 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써보면 순위와 품질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꼴등 제품 중에도 성분이 더 풍부하거나, 사용감이 더 좋거나, 가격 대비 효율이 뛰어난 것들이 분명 있었다. 반대로 1위 제품도 피부 타입이나 개인 취향에 따라 전혀 안 맞을 수 있다. 결국 숫자보다 내 피부와 사용 습관을 먼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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